운동

러닝 마일리지, 계속 늘려야 할까

flyingnalda 2026. 2. 27. 13:14

 

러닝 마일리지, 계속 늘려야 할까

러닝 마일리지에 집착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참고용 지표로 보면 될까요.

 

 

저 역시 이 질문을 계속 붙들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추석연휴, 처음으로 10km 러닝을 완주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전까지 10km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만의 거리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한번 10km를 넘기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한여름을 빼고는 러닝을 할 때마다 최소 10km씩 달렸습니다.

 

 

2024년 10월부터는 러닝 마일리지 기록이 월 80km 이상으로 올라갔고, 2025년 초부터는 한여름을 제외하고 매달 100km 마일리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횟수를 늘려서라도 100km 마일리지를 채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질문이 들었습니다. 이 마일리지가 정말 중요한 걸까요.

 

 

러닝 마일리지, 계속 늘려야 할까

러닝 마일리지란 무엇인가

 

 

러닝 마일리지는 일정 기간 동안 달린 총 거리의 합입니다.

 

 

보통 한 달 기준으로 계산하죠. 예를 들어 매일 5km씩 20일을 달리면 100km 마일리지가 됩니다.

 

 

단순한 숫자 같지만, 이 숫자 안에는 운동 빈도, 거리 적응도, 심폐 지구력의 축적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인간은 동물입니다.

 

 

반복 자극에 적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점진적 과부하 원리는 웨이트 트레이닝뿐 아니라 달리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거리 자극을 계속 주면 심장 박출량과 모세혈관 밀도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마일리지는 몸에 쌓이는 적응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러닝 마일리지가 높으면 좋은 점

 

 

첫째, 기본 체력이 달라집니다.

 

 

10km를 그냥 조깅 페이스로 뛸 수 있는 몸이 되면, 일상에서의 피로감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둘째, 마라톤 도전의 문턱이 낮아집니다.

 

 

하프 마라톤이든 풀코스든 결국은 누적 거리 싸움입니다.

 

 

월 100km 마일리지와 30km 마일리지는 출발선부터 다릅니다.

 

 

저 역시 처음 10km에 도전할 때는 중간에 멈출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가 80km 정도를 넘기던 시점부터는 10km가 특별한 도전이 아니라 하나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몸이 기억합니다. 기록이 쌓이면 자신감도 함께 쌓입니다.

 

 

그렇다면 낮은 마일리지는 문제일까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거리를 많이 뛰면 부상 오지 않나요?” 맞는 말입니다.

 

 

마일리지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수준에 비해 과도한 거리 증가는 무릎, 발목,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줍니다.

 

 

하지만 낮은 마일리지가 나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월 30km도 큰 도전입니다.

 

 

중요한 건 비교가 아니라 기준입니다.

 

 

당신이 만약 러닝을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되었다면, 10km 완주보다 3km를 매일 꾸준히 달리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러닝 마일리지 높이는 방법

 

 

  • 거리보다 빈도를 먼저 늘리세요. 주 2회 10km보다 주 4회 5km가 안정적입니다.

 

 

  • 페이스 욕심을 버리세요. 기록 단축보다 대화가 가능한 페이스 유지가 핵심입니다.

 

 

  • 10% 원칙을 지키세요. 한 달 마일리지를 이전 달 대비 10% 정도만 증가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근력 운동을 병행하세요. 하체와 코어가 약하면 거리 증가에 버티지 못합니다.

 

 

저는 헬스를 병행하면서 하체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 덕분에 거리 증가에도 비교적 부상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러닝 마일리지 올릴 때 주의할 점

 

 

첫째, 통증을 무시하지 마세요. 근육통과 관절 통증은 다릅니다.

 

 

둘째, 휴식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세요. 계속 달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셋째, 여름철에는 욕심을 줄이세요. 더위는 심박수를 과도하게 올립니다.

 

 

러닝 마일리지는 건물의 기초공사와 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건 기록이지만, 실제로 쌓이는 것은 적응입니다.

 

 

하지만 기초를 급하게 올리면 균열이 생깁니다.

 

 

결국 답은 단순합니다. 마일리지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당신의 수준, 회복력, 목표에 맞는 마일리지가 정답입니다.

 

 

당신이 만약 올해 100km 마일리지를 목표로 한다면, 오늘 당장 달력에 러닝 계획을 적어보세요.

 

 

거리와 운동 횟수를 구체적으로 기록하세요.

 

 

그리고 한 달 뒤, 스스로에게 묻는 겁니다. 몸이 더 강해졌는가. 아니면 지쳤는가.

 

 

러닝은 숫자 싸움이 아닙니다.

 

 

하지만 숫자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마일리지를 도구로 사용하세요.

 

 

목표는 더 멀리,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달리는 것입니다.